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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합동토론회-‘교수들이 뿔났다.’ 전자신문 기사 12.09(월)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0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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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뿔났다.’

8일 한국정보과학회, 한국경영정보확회, 한국정보처리학회 등 3개 학회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후원한 ‘한국SW생태계, 위기와 발전 방안’ 토론회에서 학계 인사들은 “한국 SW 산업 기반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으며 더이상 놔둘 경우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접어들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우선, 컴퓨터 및 전산학과 학생들의 심각한 감소현상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으로 꼽혔다. 김진현 KAIST 교수는 “2000년 130명에 이르렀던 KAIST내 전산학과 전공자 수자 2008년에는 30여명 수준을 감소했다”며 “서강대의 경우에도 컴퓨팅 전공자들이 140여명 에서 현재는 60명 미만으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김형주 서울대 교수는 “컴퓨터공학과, 전산학과 등 학부제로 뽑았을 때 최대 120여명에 이르렀던 SW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때문에 2학년 전공 선택시 지원자수가 50여명이 안돼 전기전자공학부 지원자에서 인원을 충원할 정도”라며 “그러다보니 뛰어난 대학원생 지원자 수가 예전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500여명에 이르렀던 모기업 SW 연구소가 최근 재편되면서 인력을 300여명 축소해 200명만 남을 정도”라며 “SW 분야에 인재가 유입되는 것이 멈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형주 교수는 “정부에서 SW를 IT서비스 기업을 통해 개발, 타 부처에 무료로 배포하는 정책이야 말로 국내 SW 정책의 대표적인 악용사례”라며 “예산절감이나 비용절감 효과도 거의 없고 정부가 SW산업을 말살하려는 의도까지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학계 인사들과 지식경제부 SW산업과 이상훈 과장은 SW뉴딜 정책 등과 같은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게 국내 SW 산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점에 대해서는 인식을 함께 했다.

김진현 교수는 “양질의 청소년 직업 창출을 위해서는 SW 뉴딜 사업이 필수적”이라며 “산업의 쌀이 철강이었듯이 지식산업의 쌀은 SW”라고 설명했다.

이상훈 과장은 “장관부터 모든 정책 담당자들이 SW 뉴딜 정책의 필요성을 깊숙히 인식하고 있다”며 “남의 탓만 하지 말고 기업, 학계, 정부가 SW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때”라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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