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방향 수요자 위주로 전환해야"
김성근 한국경영정보학회 회장
"이제 정보화의 방향을 바꿀 시점이다. 정보화 시스템을 정비하고 국민들 입장에서 조정 연계하고 IT서비스 등 산업계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김성근 한국경영정보학회장(중앙대학교 교수)은 13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가진 2008년 한국경영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정보화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의 필요성을 밝혔다.
김성근 교수는 "그동안 정보화를 통해 양적인 성장은 물론 성공사례를 만들고 수출성과를 냈지만 수요자 입장이 반영되지 않거나 다양한 서비스가 개별로 만들어져 사용도를 높이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IT서비스 산업과 관련, "업체들이 맞춤형 방식을 하고 있는데 기성복을 파는 것과 같은 방식도 필요하며 다양한 모델들이 시장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을 통합 전략, 비즈니스, 기술 관점에서 현재와 미래의 상태를 분석하고 문서화하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A)의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정보화 모델의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는 IT서비스 업체가 국산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해서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진출 하려면 우리가 잘하는 것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IT서비스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 하더라도 외국의 장비나 SW 등을 활용해 시스템을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비용은 많이 들지만 이익은 남지 않는다. 관련 SW업체를 양성해 국산 SW를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개발자 외에 아키텍트를 많이 양성해야 한다."
김성근 교수는 열린 학술대회와 관련해 "그동안 학회 위주의 행사에서 민간업체와 학회가 함께 발표하며 논문과 업체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향성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학회가 학계와 산업계의 사용자 업체, IT서비스 업체 등의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커뮤니케이션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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